익숙한 곳에서 새롭게 놀기 경기도 일산 아이와 가볼만한 곳 이케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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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을 새롭게, 새로운 것을 익숙하게. 브랜딩의 원칙. 스티브 잡스의 애플, 그리고 그 이전의 훌룡했던 모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 디자이너들의 모토
그래서 오늘 익숙한 이케아에서 새롭게 놀아보려고 합니다.
별 건 없어요. 정말로. 하지만 여러분의 응용력이라면, 더 즐거울 수도 있겠죠. 생활을 재미있고, 활기차고, 풍부하게 하는 곳. 스웨덴 가구 회사인 이케아에서 오늘 한 번 놀아봐요. 하지만 그 전에!
어떤 느낌적인 느낌있는 분과 마주쳤어요.
주차를하고 잠시 아이와 수다떠는 사이에 슬그머니 오신 분이 장애인 주차 구역의 차들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시더군요.
저와 아이는 바로 탐정 놀이에 들어갔습니다.
오자마자 놀이가 시작되다니. 숨을 죽이고 지켜봤어요.
우리는 정말 티는 내지 못 했지만 저 분의 수고스러움에 박수를 보냈어요.
놀라운 건, 저기 많은 챠량을 하나하나 다 검색해보시더라고요. 게다가... 저 분이 신고 하는 듯 한 차량이 네 대나 된다는 사실에 아이에게 설명하기 참 난감했어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양심 없는 사람들. 그러지 말아요. 제발.
그렇게 우리는 씁쓸한 입맛을 다시며 이케아 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롤 플레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탐정, 혹은 탐사단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숨겨진 것들을 찾아내죠. 아이랑 놀 때는 원래 살짝 정신을 놓는 것도 필요해요... 놀이의 규칙은 간단해요.
구역을 탐험하며 숨겨진 마이쮸를 찾을 것. 돌발 미션, 같은 색의 의자 세 개를 찾을 것. 반드시 바닥의 화살표를 밟을 것. 모든 지름길을 찾을 것. 돌발 미션.II 같은 색의 러그 5개를 찾을 것. 돌발 미션.III 얼음! 이라고 외치는 순간 정지할 것.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하는 규칙도 정해요.
뛰지 말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 것. 가구를 소중하게 다룰 것. 탐색한 장소는 반드시 원래대로 해 놓을 것. 만약, 이런 행동을 하게 되면 벌칙을 받습니다. 패널티는, 다음 지름길에서 무조건 되 돌아 갈 것. 심각한 패널티 시 핫도그 반토막. 더 심각한 패널티 시 아이스크림 반토막. 더 심각할 시 메뉴 하나 빼기.
이 놀이는, 마이쮸를 탐색하며 아이가 이케아의 다양한 가구와 공간을 탐색하게 해요. 열어보고 닫아보고, 심지어 눌러서 열리는 것들과 다양한 수납장의 형태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탐험심을 키울 수 있다고 전 주장합니다.
또, 돌발 미션을 통해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화살표를 빼먹지 않게 함으로 인해 주의력도 키울 수 있죠. 마지막으로 참아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통해 배려심과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전 주장합니다.
물론, 전부 제 개인의 주장일 뿐입니다.
험험.
이케아 지도는 여기서 아주 훌룡하게 쓰입니다.
우리가 처음 이 놀이를 시작했을 때. 아이는 글씨를 몰랐어요.
그래서 그림을 봐야했는데. 저 지도가 아주 유용했죠. 저기에 우리가 갈 동선을 미리 파악하게 해줘요. 마치 비밀 작전 회의를 하듯이. 심각하게. 그리고 그 사이 지름길들도 체크해 주죠. 아이는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이지만 5초 지나면 까먹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몰입을 해주셔야 합니다.
마이쮸는 각 주제별 공간에 들어서면 미리 빠르게 움직여서 아이가 다른 물건을 살필 때 넣어두셔야 합니다.
예전에 한 번, 다른 아이에게 발각된 적이 있었는데요.
선물로 줬어요. 금방 찾아야 하니까 너무 멀리 두거나 어렵게 두지 마세요. 이건, 힘들게 하는 놀이가 아니니까요. 애초에 이케아 한 바퀴 제대로 돌고나면, 여러분이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이케아에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그냥 가는 겁니다.
가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도 먹고, 뭐 하면 음식도 더 먹고. 그리고 또 가면 컵이라도 하나 사요. 필요 없으면 안 사면 그만이죠. 그렇게 이케아라는 멋진 공간을 아이와 탐험하고 뭐 더불어 미적인 감각이나 센스가 상승한다면 다행이겠고요. 아니어도 상관 없어요.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테니.
전 현재 위치를 함께 공유하며 아이가 표지판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놀이를 유도했었어요. UX디자인이나 UI디자인이나 요즘은 직관적으로 표기가 잘 되어 있어서 하나를 배우면 나머지도 대충 통하게 되어 있죠. 그래서 앞으로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며 이런식의 그림을 보는 법을 알려줬어요.
너무 힘들 경우에는 지름길로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진행 방식입니다.
규칙이야 바꾸면 되니까요.
배가 고프면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한 끼. 아니라면 원래 목적대로 보상을 타러 가요. 고양 이케아의 경우 아이스크림과 핫도그는 셀프 서브를 지나야 해요.
이제 먹고 가시던가, 아니면 들고 나오시던가 선택 사항입니다.
대략 이렇게 이케아에서 탐험&역할 놀이를 하면 저희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가요. 이제 아이가 크면서 점점 시간이 짧아지는데 처음 시작할땐 2시간 이상이 기본이었어요.
작고 다리도 짧으니까... 하지만 에너지는 넘쳤죠. 그렇게 힘 빼놓고 재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안 자요.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엄마, 아빠들. 제 보잘 것 없는 팁이 조금이라도 필요한 순간에 닿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칠게요. 아래에 다른 진행 방법으로 탐험을 하는 포스팅도 준비해 두었어요.
역시, 익숙한 곳에서 새롭게 노는 법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별 건 없어요.
그럼, 이만. 모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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